AI·5G 등 R&D에 4.7조원 투입…5년간 전문인력 20만명 육성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성장 확산·가속화 전략’을 21일 서울 여의도동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논의한 뒤 발표했다. 회의를 주재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 5G, 데이터 등 3대 혁신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3대 핵심 신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2020년에 이들 6개 분야에 4조7000억원을 R&D 예산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홍 부총리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AI 분야 등에서 총 20만명의 혁신인재를 육성해 신산업 분야 인재난 해소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AI, 5G, 데이터 등 3개 분야에는 올해(1조2000억원)보다 47%가 늘어난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데이터, AI 경제 지원을 위해 공공 데이터 개방을 늘릴 것"이라며 "개인정보가 민감한 보건 분야 일부를 제외하고, 공공행정·보건의료·금융 등에서 데이터를 개방해 민간 기업이나 연구소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데이터 개방 분야를 2만8400개에서 14만2600개로 늘린다. 또 공공행정 분야에서 AI기술을 활용해 챗봇(chatbot·자동으로 일상어로 대화를 나누는 IT서비스)이나 맞춤형 AI비서 서비스를 개발한다.

광주광역시에는 AI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지원 인프라와 창업 프로그램을 갖춘 AI 중심 융복합 단지를 조성한다. 또 중소기업이 AI 기반 제품을 살 수 있도록 ‘AI바우처’ 제도를 도입한다. 이러한 사업을 위해 AI 혁신생태계 관련 예산을 올해 1000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늘린다.

5G 이동통신 기반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한 SOC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5G 관련 시장 육성에 나선다. 5G 기반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수소차 등 미래차 육성을 위해서 올해 9000억원인 관련 예산을 1조5000억원으로 64% 증액하기로 했다. 정부는 "배터리, 센서 등 핵심 기술 개발과 자율주행차 상용화,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등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충전 서비스 등 전기차 유지보수 서비스 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핵심 반도체 설계자산(IP·반도체 내에서 특정 기능이 구동되는 회로를 설계·검증해놓은 것으로 일종의 시스템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부품이다)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또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에 나선다. 바이오헬스에서는 의료 빅데이터 축적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의료데이터 중심 병원을 5곳 지정해 단일 대형 병원 단위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바이오 로봇·정밀 의료 기기 등 미래형 의료 기기 시장 선점을 위한 범부처 공동 R&D를 추진한다.


정부는 신산업에 필요한 혁신 인력을 2023년까지 20만명 이상 육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AI 전문 대학원을 현재 3곳에서 8곳으로 확대해 2023년까지 관련 인력 배출 규모를 540명 수준에서 1320명으로 늘린다. 현재 서울에서만 이뤄지는 비전공자 대상 AI 교육과정을 내년에는 4개 지방 거점 도시에도 개설한다. AI 온라인 교육 콘텐츠도 개발해 제공키로 했다.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선도 대학을 추가로 지정한다. 혁신성장분야 강소기업과 연결된 이공계 대학원을 특화분야 연구단으로 선정하고 R&D 인력을 육성한다. 또 기업과 함께 공동훈련센터를 연 3000명 규모로 개설해 4차 산업혁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한다. 전문연구요원의 중소기업 배정 비중을 현재 34%에서 대폭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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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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