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R&D캠퍼스’ 민자방식 추진 가능성 높다

서울시가 민간 R&D(연구ㆍ개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양재 R&D캠퍼스’ 조성사업이 기존 계획 공사비(도급공사비 추정액) 대비 약 1000억원 증액된 6000여억원으로 몸집을 불려 민자 사업으로 시행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는 시가 양재 R&D캠퍼스를 단지 R&D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판매ㆍ숙박시설 등을 포함한 종합문화컴플레스로 확대, 민자로 진행하는 것이 재정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업방식 결정은 내달 착수 예정인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는 내년 7월경 최종 결정되며, 이후 설계공모 및 시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가 서둘러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계 기관에 따르면 서울시가 기존 양곡도매시장 부지 약 3만2000㎡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양재 R&D캠퍼스에 대한 사업방식 및 도급공사비, 설계 등 진행 절차 등을 이 같이 검토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국내외 대학 등이 집적된 양재 R&D캠퍼스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농협이 양재IC 일대 양곡도매시장을 인근 농협주유소 부지로 이전키로 확정하면서 이 일대 부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구체화해왔다. 시는 농협과 부지 맞교환 방식으로 양곡도매시장 부지를 확보했고, 농협에는 창동 1-10번지 농협하나로클럽부지를 내놨다.

시는 아직 기본계획 착수 이전인 만큼 구체적인 사업 규모, 방식 등에 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초 계획공사비 5000억원 대비 20% 이상 증액된 6000억원 이상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최초 계획대비 시공물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인건비 등 물가상승비를 감안한 것이다.

특히 양재 R&D캠퍼스를 단순 R&D 지원센터가 아닌 종합컴플렉스로 개발하는 방향을 심도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90916153221095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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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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