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영에서는 기술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한데, 기술 혁신전략의 요체는 결국 R&D 전략이다. 이것을 사업화하고 마케팅화하며 벤처기업을 육성, 관리하는 것이 바로 기술경영이다. 그러므로 기술과 경영은 결국 같은 맥락이다.” 지난 35년간 대학교 경영학 교수로 재직하다 올 2월에 부산광역시 제조혁신 현장의 일선으로 뛰어든 부산테크노파크 최종열 원장은 4차산업 혁명의 시대를 맞아 R&D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부산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임 시절, 1999년부터 부산창업보육센터장은 물론 2006년부터 2년간 제4대 한국창업보육협회(KOBIA) 회장, 2005~2017년까지 부산 이노비즈 센터장 등을 각각 역임한 이력 외에도 2016년부터 기술경영을 꾸준히 강의해온 그의 다양한 경험들이 그를 부산테크노파크 수장 자리로 이끌게 한 것이다.
창업과 육성, 기술과 경영 등에 걸쳐 쌓은 깊이 있는 학식과 다양한 경험을 마지막으로 지역 소재 기업과 산업발전에 봉사하고 싶다는 그는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기업의 기술혁신을 이끌고 선도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지역기업 밀착형 R&D 수행과 애로기술 개발지원 등을 통해 기술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기업을 위한 R&D 개발과 수요 발굴에 중점
부산테크노파크의 운영목표에 대해 그는 “지역기업과 연계할 수 있는 R&D 발굴과 기술과제 수행을 통해 지역기반 기업들과 상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단언했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오래된 제조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그 어느 지역보다 스마트팩토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저마다 기술수준과 요구사항이 제 각각 다른 편이다.
마케팅 지원을 요구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는 기업이 있고 R&D 자금지원이나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자금지원이 1순위인 기업들도 있다. 그래서 취임 후,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이 지역기업들의 현황과 과제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참여한 기업들의 경영변화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일이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태양광과 풍력 등 클린에너지분야에서의 상당한 기술수준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따라서 대학교수와 연계한 연구실 창업, 지역기업의 기술 발굴 및 이전 등에 초점을 맞추고 각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http://www.industr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548